29일 새벽 기습방송.. 하태경 등 "지령용" 주장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북한이 29일 새벽, 세 번째 난수방송을 송출했다고 박수진 부대변인은 이 날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앞서 6월 24일, 7월 15일에도 난수방송을 내보냈다. 29일 방송 내용은 15일의 그것과 동일하다. 6월 24일 내용은 다소 달랐다.

박 부대변인은 "(의도에 대해) 여러 해석을 달 수 있고 추측도 있다. 이 자리에서 북한 측 의도를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북한은 이러한 구태의연한 행태를 빨리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난수방송은 남파 공작원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해 숫자로 송출된다. 공작원은 숫자를 들으면서 난수표(亂數表)를 이용해 해독한다. 북한 전문가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등은 이를 심리전이 아닌 실제 지령용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28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5월 '인터파크 해킹 사건' 범인이 북한 정찰총국이라고 발표했다. 범인은 1030만 명의 회원 정보를 빼돌린 뒤 유출하겠다며 30억 원 어치의 비트코인(Bitcoin. 디지털화폐)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