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외환자산 운용수익 증가로 인해 석달 만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말 외환보유액은 3717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4억 9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미국 달러화 강제화 브렉시트의 영향 등으로 지난 5월과 6월 2달동안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증가 원인이 외화자산 운용수익의 증가한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로화 등 이종통화를 달러로 환산해 집계하는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그만큼 외환보유액이 줄어들게 된다 .지난달 유로화는 미 달러 대비해 0.4% 절하됐고, 파운다화와 엔화는 각각 2.2%, 1.9% 절하됐다.

이에 미 달러화 강세에 따라 달러화 환산 금액은 감소했으나 채권을 사고 팔면서 매매차익이 생겨 이를 메웠고, 따라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다는 것이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3368억3000만달러(9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치금 254억1000만달러(6.8%), 금 47억9000만달러(1.3%), SDR 25억4000만달러(0.7%), IMF포지션 18억달러(0.5%) 순이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