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부산·울산의 가스냄새와 악취를 조사한 결과 원인이 상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부취제(附臭劑), 울산은 공단악취로 결론이 내려졌다.

4일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27일~8월 3일간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민관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부산 악취의 원인은 도시가스 등에 주입되는 부취제나 부취제를 포함한 화학물질(폐기물) 누출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의 울산 악취는 화학공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과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혼합된 악취가 공기를 타고 확산한 것이 원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용수 민관협동조사단장은 "울산 주민들은 부산 주민들과 달리 가스냄새와 화학냄새, 타는 냄새 등 다양한 냄새를 맡았다고 신고했다"며 "이에 조사단이 신고당일 오염도를 측정해본 결과 이산화항 등 관련 화학물질 농도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신고지역의 근처에 있는 공단에서 발생한 악취가 더운 날씨 등 기상조건에 의해 평상시보다 인접 주거지역으로 크게 증가된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국민안전처는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와 관련해 부산과 울산에서 발생한 악취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며 지진의 전조현상도 아니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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