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연, 올림픽 메달의 경제적 가치와 시사점 보고서 발간

[투데이코리아 = 이범석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3일 ‘현안과 과제’를 통해 오는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31회 하계 올림픽과 관련한 경제적 가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진실된 땀과 열정은 경제적 가치로의 환산이 불가능하지만 올림픽 메달이 국민의 통합과 사기 진작, 기업의 이미지 제고, 국가 브랜드 홍보 등 무형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세 가지 측면에서의 경제적 가치를 추정했을 때 메달 1개의 무형의 경제적 가치는 최소 약 1950억원에서 최대 약 26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우선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발생하는 국민 통합과 사기 진작 등으로 인한 소비 증가의 경제적 효과는 최소 약 70억원에서 최대 약 4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노출되는 기업의 광고로 인해 발생하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 효과는 최소 약 120억원에서 최대 약 20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우리나라 선수의 메달 획득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가 전세계에 홍보됨으로써 발생하는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는 최소 약 1760억원에서 최대 약 2060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올림픽 메달의 긍정적 경제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리우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은 좋은 성적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각본 없는 드라마를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등 사기 진작과 국민의 통합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최근 소비침체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돌파구로써 올림픽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 인지도 및 국격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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