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서소영 기자]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를 받은 30대 여성 A씨가 "무고 사실을 자백한 적 없다"고 고백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구속을 면하게 된 A씨는 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힘들다. 처음으로 제 입을 통해 분명히 말을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성폭행 사실을) 철회한 적도 (무고를) 자백한 적도 없다. (무고를) 시인한 적도 없다"며 "고소를 낸 이후 한 번도 '강요된 성관계였다'는 사실을 뒤집은 적이 없다. 경찰 진술도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치 제가 더이상 강간이나 성폭행을 입증할 자신이 없어 모두 포기하고, ‘차라리 상대(이진욱)에게 사과하고 선처를 구하는 쪽이 나을 것 같다’는 진술을 한 것처럼 보도가 나갔다”며 “어디에서 흘러나온 얘기인지는 모르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 싶다”라고 전했다.


A씨는 자신의 무고 시인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 대해 ”침묵한 게 아니고 얘기할 방법이 없었다. 선임했던 변호사가 도중 떠났고, 평범한 일반 직장인 여성으로서 직접 나서서 언론에 해명하긴 쉽지 않았다. 또 수사와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믿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사관들은 ‘시인을 하든 부인을 하든 지금 흐름상 모든 것이 저한테 불리하고 무고로 감옥에 갈수 있다’며 자백을 유도했다. 자백 멘트도 알려줬다. ‘원치 않는 성관계’라는 제 기본 입장은 끝까지 지켰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서러워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도대체 진실이 무엇인지 억울했다.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여 재판을 받으러 가면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 억울함을 풀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무고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영장 기각으로 A씨는 2일 구속에서 풀려난 상태다.


A씨는 최근 법무법인 다한을 새로 선임, 정지영 변호사와 해당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이진욱을 옹호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A씨가 "무고 사실을 자백한 적이 없다"고 밝힌 이상 또 한번의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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