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규남 기자]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던 한국은 종료 직전 독일의 동점골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오늘(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멕시코(1승1무·승점 4)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멕시코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한국 +8·멕시코 +4)에서 앞섰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기만 하면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쥔다.


이번 독일과의 경기는 전반 24분 권창훈(22·수원)이 올린 코너킥을 정승현(22·울산)이 헤딩으로 황희찬에게 공을 넘겼고 황희찬이 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독일은 9분 만인 전반 33분에 세르지 나브리(21·아스날)가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전에는 독일의 공세가 더욱 거세져 후반 10분 막스 마이어(21·샬케)의 패스를 받은 다비 젤케(21·라이프치히)가 오른발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한국도 만만치는 않았다. 역전골을 당한지 2분만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 후반 12분 개인기 돌파에 이은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에는 교체 투입된 석현준이 골을 터뜨리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3분 뒤인 후반 45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독일은 나브리의 두 번째 골로 힘겹게 동점을 만들어 아쉬운 무승부가 되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4시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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