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규남 기자] 세계랭킹 1위 안바울(22·남양주시청)이 2016 올림픽 결승에서 통한의 한판패를 당하며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66㎏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안바울은 4강전에서 천적 관계인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26)를 꺽었다. 그 동안 에비누마를 두 차례 상대해 모두 패했던 기록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린 이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유효승을 거뒀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한참 낮은 상대에게 허무하게 패했다.


헌슌간의 방심이었다. 3분 36초를 남기고 바실레에게 기습적인 밭다리 공격을 받은 안바울은 균형을 잃어 등이 바닥에 닿아 한판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나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안바울은 "준결승에서 일본 선수를 이겨서 기분이 붕 떠있었다"며 "그것을 스스로 조절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경기에 들어갈 때 집중을 잘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한국 유도는 지난 7일 여자 48kg급 정보경(25‧안산시청)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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