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사드 배치 논란의 서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제4차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해서도 사드에 대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대안없이 비판과 갈등으로 국민을 반목시키는 것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기로 내모는 것과 같다"며 야당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박 대통령은"그(사드배치) 외 북의 공격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뭣이든 제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온 힘을 다해 외교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국가와 국민 안위가 달려있는 문제는 정쟁 대상이 될 수 없고 것을 이용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건 결국 국민 생명과 삶의 터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이 순간까지 끊임없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안보 논리마저도 찬반 논리에 갇혀있고 각기 다른 이념과 정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배치는 국가와 국민 생존을 지켜낼 최소한의 방어조치이고 북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사드배치 당위성을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하는 정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일에 하나되지 못하고 있다. 노동개혁과 경제혁신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막혀있고 규제를 혁파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규제프리존특별법은 논의조차 안되고 있다"고 야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건 표를 얻기 위해 이리저리 변하고 표퓰리즘에 편승 않는 올바른 가치관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치"라며 "그러한 국민 요구에 정치권에선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아직 과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국민들께서 원하는 변화는 요원한 것 같다"고 정치권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이 가시밭길 역사를 걸어오는 동안 발전과 안보란 가치를 지켜온 수권정당"이라며 "서로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며 반목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계파단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