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 국가·사회 보탬 되겠다" 政界진출 시사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22일 퇴임하는 강신명 경찰청장이 정계 진출 의사를 나타냈다. "국가·사회에 보탬이 되고 경찰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할 업무가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며 '일'에 정치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16일 "경찰조직 총수가 선출직에 기웃거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20대 총선에 그러지 않은 것으로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청장은 20대 총선 당시 고향인 경남합천 출마설이 나온 바 있다.

한편 강 청장은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놀아본 기억이 거의 없다. 상당 기간 저 개인을 위한 리모델링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업적에 대해서는 "업무 중심 구조와 인사제도로 관행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2년 간 나름대로 업무중심의 조직을 만드는 데 어느 정도 출발점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후임 청장과 관련해서는 "시험보다 성과, 특히 근무성적평정과 포상을 중시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해야만 (승진)시험이 주가 돼 업무를 등한시하는 조직문화를 깰 수 있다"며 "승진시험제도가 앞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경찰이 책임치안을 통해 국민신뢰를 얻고 그 신뢰를 터 잡아 처우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직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에서 한 단계 나아가 준법적 집회시위 문화로 나아가야 한다"며 불법시위 자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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