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안 처리만 합의"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여야(與野) 교섭단체 3당이 8월 임시국회를 합의한 것을 두고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노회찬 원내대표 등은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3당 합의 관철을 포기한 더민주, 국민의당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야당이 실종된 현 국회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번 합의에서 사드 대책에 대한 어떤 논의도 진척되지 않았다"며 "사드 대책위 설치를 야3당이 합의했음에도 이를 관철하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 등은 세월호 인양, 백남기 농민 관련 청문회, 검찰개혁 특위 구성 등도 언급했다.

"전혀 논의되거나 진척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정부 추경안 처리 뿐"이라며 "야당이 야당답지 않을 때 지지할 국민은 더 이상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더민주는 최근 당 강령에서 '노동자'를 삭제해 물의를 빚었다. 정의당은 강령에서 "우리는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이라 밝히며 노동자를 중시하고 있다. 때문에 삭제 이후 정의당은 더민주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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