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중 2개 제품…최대 허용한계치의 5~6배에 육박

[투데이코리아 = 충청취재본부 이범석 기자]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과일이 인기다. 특히 달콤새콤한 망고, 건강에 좋은 블루베리 등 수입 과일들이 냉동과일제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냉동과일은 가열 등의 조리과정 없이 주로 있는 그대로 섭취하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기 때문에 각별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정부 3.0의 일환으로 협업기관인 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과 함께 수입 냉동과일의 안전성 점검을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냉동블루베리(10개), 냉동망고(10개), 냉동딸기(5개) 등 25개 제품의 위생도(일반세균수, 대장균군 등), 잔류농약 등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25개 제품 중 2개 제품(과·채가공품류 유형)이 대장균군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제품의 대장균군 검출량은 각각 15~560CFU/g, 0~650CFU/g으로 부적합 제품 중 일부가 최대허용한계치(100CFU/g)의 5~6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반세균의 경우 최대 2만3000CFU/g이 검출되었으나 조사대상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하였고,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도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대상 25개 제품 중 18개 제품(72.0%)에서 12종류의 농약성분이 검출됐으나 검출량은 많지 않았고 모두 농약잔류허용기준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냉동과일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기준위반 업체에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단을 권고 조치를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수입 냉동과일의 수입 및 유통 단계의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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