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주필 사법처리 검토 하겠다"…배임수재죄


[투데이코리아= 유승하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접대를 받았다며 29일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겸 편집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해당 언론인의 반론 제기로 본 의원도 실명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송희영 주필이) 그리스 국가 위기 당시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으로 그리스에 갔었고, 전세비행기도 타기는 했지만 이용거리를 계산하면 200만원대라고 밝혔지만 사실은 그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여행 일정은 이탈리아, 영국까지 포함돼 있었고 나폴리, 소렌토, 로마 등 세계적인 관광지 위주로 짜여져 있다. 초호화 요트‧보트 관광에다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도 제공 받은 것으로 확인 됐다”고 송희영 주필의 반론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이어 "2011년 9월 5일 나폴리에서 카플리를 거쳐 소렌토까지 운행하는 요트를 하루 빌리는 돈이 2만 2천 유로, 당시 환율기준 한화 3340만원"이라며 "유럽 부호들이나 사용하는 초호화판 요트"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여행일정을 보면 9월 9일에는 런던에 모 골프장에서 골프라운딩을 했다. 그리스 국가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했는지 의문"이라며 "인천에서 파리를 거쳐 베니스로 갔고 올 때는 런던에서 인천으로 왔는데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으로부터 제공받은 비용만 125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행하는데 들어간 호텔비와 식비, 관광 경비를 합하면 2억원 대"라며 “방만 경영으로 회사가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언론인으로서 이를 꾸짖지는 못할망정 자신이 먼저 호화 향응의 주인공이 됐다는 것을 어떻게 보나.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송희영 주필에게 2011년 당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연임 목적으로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초호화판 향응은 청탁·알선 명목으로 향응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고, 형법상 배임수재죄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