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특별한 직업 없어" 의혹 제기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61)씨가 최근 강원도 횡성에 6300여평 부지를 매입했다고 한겨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 씨는 올 6월 30일 농지(밭) 20886㎡(약 6318평)을 매입했다. 등기부에 기록된 매입금은 2억6500만 원이다.

인근에는 펜션 등이 다수 있으며 경기도 광주~강원도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해 개통되는 등 교통 호재로 최근 투자유망지로 주목받고 있다.

신문은 "박 대통령 보좌관을 그만둔 뒤 특별한 직업 없이 아내 수입으로 생활한다던 정 씨가 어떻게 이 땅을 매입했는지 관심을 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 씨는 2004년 박 대통령 보좌관에서 물러난 후 특별한 직업 없이 지냈다. 2014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아내의 강남 빌딩 수입으로 생활한다고 밝혔다.

정 씨는 박 대통령 정치멘토로 알려진 故 최태민 씨 딸인 최모 씨와 부부가 됐다가 2014년 7월 이혼했다. 올 2월 최 씨를 상대로 재산분할청구 소송을 냈다.

정 씨는 한겨레신문에 "조용히 살고 싶어서 남아있는 것들을 다 정리하고 강원도로 내려왔다. (이 땅은) 목장을 만들려고 매입한 땅이다. 남아 있는 돈과 주변 지인 융통자금으로 매입자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모든 부분을 소명했다. 이제 그 부분은 클리어(의문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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