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미국 유명 R&B 가수 크리스 브라운(28)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한 여성을 총으로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경찰국은 이날 오전 3시 LA 타자나에 있는 브라운의 자택 앞에서 한 여성의 "도와달라"는 911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고 미국의 한 매체가 보도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여성으로부터 브라운에게 총으로 협박을 당했다'는 진술을 받고 브라운의 자택을 수색하려고 했으나, 브라운은 "수색영장을 가지고 오라"며 거부했다.

브라운은 이 과정에서 경찰과 방송사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수색영장을 가져오더라도 이곳에서 아무것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 당신들은 멍청이"라고 고함을 쳤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0일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브라운의 자택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의 브라운 자택 수색은 총기류를 찾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직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다. 크리스 브라운은 자신의 변호인과 자택에 머물고 있다.

또 다른 연예매체에 따르면 크리스 브라운은 사건 당시 가수 레이 제이를 비롯해 여러 친구들과 머물고 있었는데 초대받지 않은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집에 들어오면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후 경찰에 이 여성이 총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그래미상 수상자인 브라운은 지난 2009년 전 애인 리한나를 폭행한 혐의로 집행유예 6년과 사회봉사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는 지난해 3월 해제됐다.

브라운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그가 올린 3건의 영상 중 하나에서 브라운은 "경찰은 스토커들로 위협을 느껴 내가 신고했을 때는 다음날까지 오지 않았다. 누군가 빌어먹을 혐의를 내게 씌우자 망할 경찰특공대팀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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