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갈색추억'으로 유명한 가수 한혜진의 남편 허모씨가 검찰로부터 부동산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8년 구형을 받았다고 한 매체가 단독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2012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해자 이모 씨에게 안성시에 확정된 물류센터 개발계획이 있는 것처럼 속여 개발사업 차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말한 후 총 16회 동안 35억 5000만원을 받아냈다.

하지만 실제 해당 지역에 토지 개발계획은 없었을 뿐 아니라 허 씨는 토지에 매도차익을 얻게 해 줄 의사나 능력 또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씨는 김모씨와 공동소유인 남양주별장을 자신의 단독소유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 이 씨에게 20억원에 매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가수 한혜진 역시 남편 허 씨와 함께 피해자 이 씨를 여러 차례 함께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기혐의로 허씨를 고소한 피해자 이모씨 측은 "검찰이 8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한 것은 계속해서 거짓말과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허 씨에게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판부에 주장하기 위한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기를 당한 남양주의 별장이 버젓이 방송을 통해 등장하며 정신적 피해까지 크게 봤다. 허씨는 별장에 지인들까지 초청해 행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면에 나같은 피해자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3년 동안 이 재판을 진행하며 너무 고통스러웠다. 허씨가 이런 사기행각의 유사 전과기록까지 있는 것을 알고 허탈했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또 "한혜진이 유명 가수여서 믿었던 측면도 많다. 방송을 통해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자주 보이지 않았나. 그래서 더 신뢰했다. 늘 한혜진과 허씨가 함께 나에게 '돈을 투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한혜진과 결혼한 허 씨는 현재 한 무술연맹의 총재를 맡고 있다.

오랜 지인 사이였던 한혜진과 허 씨는 20년 간 연락이 끊겼다가 동료 가수의 연결로 연락이 닿아 그 후 결혼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한혜진은 과거 방송을 통해 “밖에서는 큰 사업을 하는 대범한 성격이지만 집에서는 살림을 도맡아 할 정도로 자상한 성격”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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