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 56조원 책정.. 잠수함 집중투자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우리 정부가 사상최다인 40조 원의 내년도 국방비를 책정한 가운데 일본도 역대최대인 56조 원의 내년도 국방예산을 결정해 동아시아 군비경쟁의 신호탄이 올랐다.

31일 교도(共同)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미군 재편 관련 경비를 포함해 5조1685억 엔(약 56조 원)의 국방예산을 결정했다. 올해 대비 2.3%p 오른 수치다.

국방예산에 수중음파탐지기(소나) 성능 향상, 정숙성을 높인 신형 잠수함 개발비 760억 엔을 포함시켜 해역 경계감시 능력 향상 의지를 드러냈다.

육상자위대가 도입하는 신형 수송기 오스프리의 사가(佐賀)공항 배치 관련 경비 계상은 보류했다. 군사기술 응용이 가능한 기초연구에 방위성이 연구비를 제공하는 공모제도는 올해 6억 엔에서 110억 엔으로 대폭 증가시켰다.

난세이(南西)제도 방위를 위해 오키나와 본섬에 배치하는 개량형 03식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취득비 177억 엔도 계상했다. 미군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 등 주일미군 재편사업은 올해와 같은 1794억 엔으로 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미사일 요격을 위한 해상배치형요격미사일 'SM-3 블록A2' 취득비용으로 147억 엔을 최초로 계상했다. 지대공유도탄 PAC-3도 개량해 십수km 수준인 사거리를 2배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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