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영화 ‘부산행’이 대만에서 개봉 이틀만에 역대 한국영화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5일 대만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지에서 개봉한 ‘부산행’이 개봉 이틀만에 3000만 대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 한국영화 역대 최고 수입을 냈다.

‘엽기적인 그녀’(2200만 대만달러)를 비롯해 역대 대만 최고 흥행 한국영화 ‘장화홍련’(2500만 대만 달러)이 가진 기록을 단 이틀만에 넘어선 것이다.

한국에서 1100만명을 동원한 '부산행'은 세계 시장, 특히 아시아 극장가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4일엔 싱가포르에서 개봉과 동시에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에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또 베트남에선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홍콩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부산행'은 미국에서 140만 달러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프랑스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프랑스 등보다 아시아에서 '부산행' 흥행성과가 더 좋은 것도 의미 있다. 흥행이 이렇게 잘 되는 이유는 개봉 극장 상황 때문이기도 하지만, 같은 아시아권 좀비영화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넘게 동원했다.

'부산행'의 후속작인 '서울역'은 대만에서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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