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에 뒷 쪽 힘든 자리 주며 양해구해?

[투데이코리아=김신웅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앞좌석도 아니고 일반인들도 힘들어하는 뒷좌석에 자리를 배정해줘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5일 일본후쿠오카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135기에 탑승한 장애인 K모씨(46)은 장애인복지카드를 보여주고 거동이 불편하고 몸이 아프니 앞좌석이나 편한 좌석을 요구했으나 보딩 카운터 직원이 "그렇게 하겠다"고 해놓고 일반인들도 불편해하는 뒷좌석에 배정해놓고 뒤늦게 "좌석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특히 K씨는 3급 지체장애인에다가 경추 수술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음에도 보딩 직원의 실수와 "좌석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아시아나135편의 사무장은 좌석이 없다는 핑계만 댄 체 대안제시를 못하고 장애인 K씨를 그대로 방치하고 갔다.

K씨는 보딩을 할 당시 보호자와 함께 분명히 앞자리를 약속받고 탑승했으나 비행기에 탑승한 뒤에는 뒷자리에 배정해놓아 사무장을 불러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자 "좌석이 없어서 뒷좌석을 배정했다"고 했다.

K씨는 "비행기탑승을 위해 보딩 패스를 발급받을시 분명히 복지카드를 보여주었으며 아시아나직원도 앞좌석이라고 분명하게 표시를 해줬기 때문에 더욱 불쾌하고 힘들었다"고 했다.

장애인 K씨는 "좌석이 없다는 아시아나 측의 해명에 대해 보딩 시간 한 시간 반전에 보딩을 했고 누구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 탑승을 했는데 어떻게 좌석이 없다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고 아시아나 측의 무성의한 답변과 장애인에 대한 차별대우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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