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북한을 탈출한 후 헤엄쳐 일본에 도착한 탈북남성이 최근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 알려졌다.

9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월 일본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서 발견되 후 탈북자라고 주장한 20대 남성이 당국의 조사를 거쳐 최근 한국으로 이동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 남성은 현지 경찰이나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 등의 조사 때 북한에서 출항한 배를 타고 가다 바다에 뛰어든 후 헤엄쳐 해안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으며 망명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남성은 올해 2월 지인과 함께 한국 영상을 본 것이 당국에 발각돼면서 친구 집을 전전하는 도망자 생활을 하다가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맨발에 검은 셔츠와 바지를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북한을 탈출한 이들이 일본에 도착한 뒤 조사를 거쳐 한국으로 가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007년 6월 목선을 타고 아오모리현에 도착한 탈북자 가족 4명을 한국으로 보냈고 2011년 9월에는 소형 선박을 타고 이시카와현으로 표류해 온 남녀 9명을 한국으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