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평당 1845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9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천853만8천원이었다. 이는 전고점인 2010년 3월의 1천848만원을 넘는 역대 최고가다.

서울 아파트는 2010년 3월 이후 하락세를 타다 현 정부가 출범한 뒤인 2014년부터 반등했다. 국내 경제 회복을 위해 침체된 주택경기에 시선이 쏠렸고,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여심심사 가이드라인 등이 시행되며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저금리로 인해 갈 곳 없는 돈들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몰려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별로는 이달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한신18차, 24차)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근 아파트 매매 호가가 상승한 서초구가 0.4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남(0.38%)·양천(0.38%)·송파(0.37%)·마포(0.37%)·구로구(0.36%)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낮았다.

아울러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서울이 0.09%로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5%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