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특임대·UDT/SEAL 중 차출조직 전망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북한 핵실험 이후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한 외교·경제적 압박은 물론 군사적 대응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軍) 소식통은 11일 "국방부가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개념을 국회에 보고했다"며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 시 지휘부가 숨을만한 평양 지역을 뭉개버리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 재개 시 김정은 등 지휘부는 평양 등 북한 도처에 산재한 지하벙커에 은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이 개발한 GBU-28 벙커버스터 폭탄이 있지만 수십m 두께의 철근콘크리트를 뚫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인력을 통한 타격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707특수임무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 부대는 대테러작전 등 외에 'X파일'이라 불리는 특수작전도 수행한다.

X파일은 평상시 북한이나 제3국으로 침투해 요인 암살, 거점 파괴 등을 수행하는 작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 수뇌부 은신처 방위수준은 상당하기에 군은 707특임대, 해군 UDT/SEAL, 공군 CCT 등에서 검증된 요원을 차출해 별도의 육해군 통합특수부대를 구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명령계통 일원화라는 장점도 있다.

UDT/SEAL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에서 진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12.12사태 이후 조직된 707특임대는 해외에서의 다수 비공개작전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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