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12일 유일호 부총리가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추석 이전까지 추경예산의 70% 이상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말까지 추경예산의 60% 이상을 집행하겠다고 한 당초 목표보다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날 유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추경 관련 필요한 조치를 발 빠르게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집행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1

유 부총리는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을 두고는 "우리 경제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한진해운 물류상황을 일일 점검해 필요 대책을 즉각즉각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여러 우려와 비판도 제기됐다"며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구조조정은 원칙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최근 북한의 도발은 규모나 성격 면에서 과거 사례와 차별화되고 있어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상 징후 발생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필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외교안보부처들과 협업을 포함한 범정부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유 부총리는 "2017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이 조기에 바른 내용으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애써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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