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동욱 기자] 8월 취업자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수는 265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8만7000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49만5000명 이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 폭의 경우 지난 7월 20만명대로주저 앉았지만, 한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또 15~64세 고용률은 OECD 비교기준 66.4%로 작년 8월보다 0.5%p 상승했으며,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도 20대 취업자 수가 5만4000명 증가하는 등 작년 8월보다 0.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3.6%로 같은 기간 0.2%p 상승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과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부진 및 구조조정 등으로 7만4000명 감소해 -1.6%로 집계됐으며,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에서도 3만7000명이 감소해 -8.5%로 조사됐다.

그러나 농림어업의 감소폭 완화 및 건설업 증가폭 확대, 도·소매업의 증가 전환 등으로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38만7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수는 15~19세와 40~50대 연령층에서 감소했으나, 2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 중심으로 증가해 같은 기간 7만3000명이 증가했다.

더불어 15~29세 청년층의 실업자도 작년 8월보다 7만1000명이 증가해 실업률이 1.3%p 상승한 9.3%로 지난 1999년 8월 1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