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이규남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한반도 역대 최고 규모의 지진 발생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부실 대응을 거듭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안전처의 뒷북 긴급재난문자는 안전에 주의하라는 내용이 다였다. 어떻게 행동하라는 요령이 없었다"며 "각자 알아서 주의하라는 거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몰라 더 불안한 국민들에게 뒤늦게 보낸 맹탕문자. 그 맹탕이 보여주는 무능이 더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원전안전을 독립적으로 담당하는 기구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인데, 위원 9인중 5인이 8월 4일자로 임기가 만료되어 결원상태"라며 "지진상황속에서도 아무 결정을 할수 없는 공백이 한달이상 계속된다는 것은 심각한 시스템결함"이라고 신속한 제도보완을 주문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전날 최인호 최고위원,김경수·김현권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과 함께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본부를 방문, 신고리 1호기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진 안정성을 확보할 때까지 원전 추가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며 추가 원전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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