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송하훈 기자] 지난 12일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경북 경주 지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여진이 315차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국내에서 지진이 가장 잦게 발생했던 지난 2013년 지진 횟수(93회)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재 여진을 규모별로 보면 1.5∼3.0이 300회로 가장 많았고 3.0∼4.0 14회, 4.0∼5.0 1회 등이다.

이번 여진은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진으로 인해 발생했다.

규모 5.8의 지진은 지난 1978년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지진으로 나타났다. 앞서 기록은 지난 1980년 1월8일 평북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었다.

이번 지진으로 경주·대구는 최대 진도 6도를 보였다. 부산·울산·창원도 최대 5도의 진도를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 6도면 많은 사람이 놀라서 밖으로 나가거나 무거운 가구가 움직인다. 진도 5도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며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는 위력을 가진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3명(경북 13명, 울산 4명, 부산·대구·인천·충북·전남·경남 각각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재산피해는 건물균열, 수도배관 파열 등 총 1110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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