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몬스터’ 성유리가 마지막 방송이 끝난 후 진심 담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오수연’ 역을 맡아 억척스러운 취준생부터 냉철한 변호사까지 폭 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을 받은 성유리는 마지막 촬영 모습과 함께 특별한 종영 인사를 남겼다.

성유리는 마지막 방송 후 "‘몬스터’는 개인적으로 큰 모험이자 도전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였기에 시작점에 섰을 때에는 마지막까지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고,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유난히 더웠던 여름 날씨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칠 때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종영을 하고 나니 매 순간이 배움의 시간이었고, 연기 생활에 있어서 많은 것들이 남을 순간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순간이 왔다. 아직 끝났다는 사실이 실감 안 나고 오랜 시간 함께 지냈던 분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섭섭한 기분이 든다. 지난 8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모든 배우, 제작진 분들 수고하셨고, 언제나 저의 부족한 모습까지도 좋게 봐주시고 채워주셨기에 지금이 순간이 있는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성유리는 “저희 드라마를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언제나 변함없이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든든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 뵐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그간 '몬스터'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짓밟는 변일재와 기득권층의 욕망에 의해 가족을 잃고 복수심으로 살아온 강기탄의 대결을 선굵은 묘사로 그려내며 사랑받았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기황후' 등 작품을 통해 작가로서의 능력을 선보여 온 장영철·정경순 작가는 '몬스터'에서도 장기를 십분 발휘해 50회에 걸친 대장정을 무사히 완주했다.

'몬스터'는 시청률 측면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0일 방송된 49회는 시청률 12.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고 이어 방송된 50회는 14.1%를 나타냈다. 동시간대 2위를 지켜낸 것은 물론이고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홀가분하게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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