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포츠·미르, 국민적 의혹 나오면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해"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K스포츠·미르재단 의혹에 대해서 "만약 국민적 의혹을 살 만한 단서나 증거가 제시되면 성역 없이 수사해서 법대로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22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대통령 준변에 대한 의혹 제기는 야당이든 언론이든 팩트에 근거해서 얘기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이처럼 밝혔다.

이날 유 의원은 "지난 3년 반 동안은 정말 국민들한테 큰 실망을 주지 않았나"라며 "저도 이 정권의 탄생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앞으로 1년 반도 채 안 남았는데. 남은 기간이라도 다른 것 없이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서 제일 중요한 과제들에 집중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대선은 정말 어렵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총선 민심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내년에 대선을 대비해서 정말 진정성 있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면서 "총선 이후 5달 넘게 지났는데 그런 변화의 모습과 노력이 보이지 않아서 저로서도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서는 "그 분이 대선에 출마할지 또 새누리당 입당해서 우리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지 그런 것이야 전부 그 분이 결정할 문제"라며 "경륜이 있고 좋은 분들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많이 참여하는 것은 적극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 의원 자신의 대권도전에 대해서는 "권력의지만 있고 준비가 안 된 분들이 대통령이 되면 국정이 얼마나 실패하는지 국민들께서 여러 번 봐오셨기 때문에 과연 제가 이 나라가 처한 문제들에 대해서 과연 그런 해법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행할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언젠가 국민들께 솔직히 제 생각을 말씀드릴 때가 곧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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