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23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서 "다수 서민의 분노를 받아 야당이 정부·여당과 청와대에 보내는 국민적인 경고"라고 말했다.

이날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를 통해서 "국민은 김 장관은 물론, 이런 부실한 인사 검증을 한 민정수석실에 대해서도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김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분노를 자아낼만한 행적이 밝혀졌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질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본인이 흙수저여서 이런 질타를 받은 것이며 보복하겠다는 식의 글을 써서 또 한 번 국민을 흥분시켰다. 국민은 93평에 사는 흙수저가 어디있냐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된 청와대 '비선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께서) 구체적 사실로 이 의혹을 해명하려고 노력해야하지 않겟냐"며 "당 내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나갈 예정" 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총파업에 돌입한 금융노조를 언급하며 "성과연봉제 도입이야말로 가장 성과 없는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도 성과연봉제 도입 시행시기를 유보하고, 노조도 파업을 유보한 뒤 이 문제를 국회서 사회적 논의기를 만들어 해결해보자고 제안한다"며 "과거 KTX 민영화 반대 총파업도 이런 방식으로 해결한 적 있는만큼, 극과극 해결보다 논의를 통해 해결하는 성숙한 문화를 가져보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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