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엘리트들, 국민 볼모로 밥그릇 챙겨"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23일 오전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반대 등을 이유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與野)는 "귀족파업" "직원희생" 등 첨예하게 대립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 날 의원총회에서 "2014년 기준 국내 은행권 평균연봉은 9천만 원 가량"이라며 "고소득 엘리트인 금융노조가 국민을 볼모로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어처구니 없는 해이와 위법행위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해야 한다"며 "노동계는 국민 생활을 볼모로 한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도 의총에서 "8천~9천만 원 연봉을 받는 이들이 파업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없다. 귀족노조는 청년층 일자리 만들기에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추미애 대표는 이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작년 임금체계 개편을 노사자율로 추진하고 평가체계를 만들기로 해놓고 이를 파기한 것이 파업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파기 후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해고 지침을 밀어붙인다"며 "금융권 낙하산 인사만 200명 이상인데 직원들에게만 성과를 요구하면 누가 납득하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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