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서소영 기자] 지난해 1월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던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52세.


이 감독은 이날 새벽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02년 15세 이하(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꾸준히 국가대표팀을 지도해 온 이 감독은 2011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등의 호성적으로 한국 축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인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감독으로서 한국 남자 축구를 28년 만에 금메달로 이끌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되었지만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날 최종예선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이 감독 뿐 아니라 가족, 지인들, 이광종 감독과 함께 했던 지도자와 선수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축구협회를 위해 오랫동안 헌신을 한 귀중한 분을 오늘 먼저 보내드려야 한다는 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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