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씨는 같은 야당인 박주선 국회 부의장에게 의장직을 물려주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27일 이 대표는 국회 의장실 복도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을 '정세균 씨'라고 칭하고 "이것이 이 문제를 중단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세균 이 분은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의지가 전혀없다. 본인은 도저히 의회민주주의를 지킬 자격도, 자질도 없는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돌연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는 "아직 힘겹지 않다"며 "우리 동료 의원들께서 이렇게 하나로 뭉쳐서 투쟁을 하기 때문에 저는 비록 식사는 안하고 있지만 굉장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세균에 의해서 파괴되고 있는 의회민주주의를 반드시 복구해야 한다. 또 하나는 의석수만 믿고 횡포를 부리는 거야(巨野)를 우리가 반드시 저지해야한다는 2가지 명분을 갖고 우리가 투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야당은) 약 두 달사이에 벌써 환노위에서 날치기, 교문위에서 날치기, 또 추경예산 관련해 국민 앞에 공개했던 (합의를) 두 번이나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갈수록 얼마나 많은 거야의 횡포가 있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농림부 장관, 그 다음에 무슨 장관, 무슨 장관으로 이어질지 모른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을 쓰러뜨려서 정권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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