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帝 한반도 출신 일본인 후손 訪北 잦아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평양에 첫 회전초밥집이 문을 열었다고 중국 신화사(新華社)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일 개점한 이 식당은 북한에 유일한 초밥전문점이다. 생선회·야채·버섯 초밥 등 30여가지가 제공된다. 2층에는 회전식 테이블이 있어 200명 가량의 손님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다.

손님들의 편리를 위해 터치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는 기기도 도입했다.

초밥은 김정일이 즐겨먹은 음식이다. 김정일은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를 1982년 초빙할 정도로 초밥에 탐닉했다.

평양 회전초밥집은 내수용보다는 일본인 관광객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현재 독자적 대북(對北)제재를 실시하면서 자국민의 북한 도항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강제력은 없다.

일제(日帝)강점기 시절 북한 지역에서 태어나 살았던 일본인의 후손들이 성묘 등을 위해 주로 많이 방북(訪北)한다.

이 외 북한에 호기심을 느끼거나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일본인들도 다수 북한을 찾고 있다. 한 일본인 요리사는 평양을 찾아 평양냉면을 맛본 뒤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일본인 외에 구미(歐美) 등지에서도 아시아 관광을 선호하는 적잖은 외국인이 북한을 방문 중이다. 북한은 이들을 상대로 한 외화벌이를 위해 작년 10월에는 전문일식점을 갖춘 유람선 '무지개호' 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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