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탈북" 발언 野 비난 반박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부산 해운대갑.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재선)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 "탈북" 발언에 대한 야당 반응을 비판했다.

하 의원은 "박 대통령 메시지에 대한 반응들이 다양하다"며 "여기서 퀴즈 하나. 박 대통령 메시지와 아래 반응 중 북한 반응과 대한민국 야당 반응을 구별할 수 있는 분이 있는가"라고 했다.

반응들로 ▲ "북에 대한 선전포고" ▲ "동족대결과 적대의 독기를 그대로 쏟아냈다" ▲ "탈북을 선동하는 미친 나발질" ▲ "北 난민 어떻게 먹여살릴래?" ▲ "무책임한 북한 붕괴론은 바람직하지 않고 실제 실현되지도 않는다" ▲ "완전 잿더미에 묻힐 곳은 남조선 땅" 등을 들었다.

하 의원은 "이렇게 한 데 뒤섞어 놓으니 저도 구분하기 쉽지 않다"며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통일할 의지가 있는걸까"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앞에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할 것이라는 야당 주장도 비판했다.

3일 페이스북에서 "사드 문제로 중국이 경제 보복할 것이라 주장했던 더민주는 중국 국경절을 계기로 서울 거리에 중국 유커(游客)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민간 대북(對北)라디오방송사인 열린북한방송 대표 출신이다. 북한·통일 및 한반도 관련 국제정세 전문가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복귀 및 당 지도부의 대국민사과 필요 의견이 수용됐다고 밝혔다.

4일 페이스북에서 "국감 불참에 대해 당 지도부의 대국민사과가 필요하다는 제 주장이 수용됐다"며 "이정현 대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3일 SNS에서 "새누리당 국감 복귀와 이정현 대표 단식 중단.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뒤늦게라도 깨달은 여당 지도부. 정말 다행이다"며 "헌정 사상 초유의 집권여당 국감거부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야당 단독 의결 및 정세균 국회의장 중립의무 위반 혐의에 반발하던 새누리당은 4일 국감에 전격 복귀했다. 하 의원은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에 반발해 홀로 국감에 출석해왔다.

하 의원은 정세균 의장 사퇴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9월 30일 페이스북에서 "단식하는 이정현 대표 보라고 짜장면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며 "정세균 의장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