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연설은 선전포고" 金 "섬뜩한 발언"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강원 춘천. 국회 법제사법위 간사. 재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 "탈북 환영" 발언에 대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발언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의 기념사를 두고 "선전포고 수준"이라 말했다며 "전쟁개시를 의미하는 선전포고란 말을 이렇게 막 써도 되나"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 공격을 유도하는건가.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 발언이 맞는지 섬뜩하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서 "박 대통령 기념사를 현장에서 들으면서 섬뜩한 부분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북한 붕괴·(주민)귀순을 직접 거론하면 김정은 위원장을 압박하는 게 아니라 '선전포고'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북한도 비슷한 시기 강력 반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탈북을 선동하는 미친 나발질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4일에는 1면 사설에서 "박근혜 패당이 날뛰는 것은 실로 어리석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저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동조단식 한다"며 "24시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야당 단독 의결 및 정세균 국회의장 중립의무 위반 의혹에 반발해 약 1주일간 단식농성했다. 3일 중단하고 병원에 긴급입원했다.

SNS에 '짜장면 인증샷'을 올려 도의적 비판을 받던 정 의장은 이 날 이 대표를 병문안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는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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