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백해무익 지적" 초선 訪中 이용 우려 현실로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중국 국영언론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주장을 인용해 한국 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국영방송 신화사(新華社)는 1일 '사드, 한국 진입 걸음마다 함정' 논평에서 "더민주·국민의당에서 견결히 반대하며 '사드' 배치는 한국에 무익함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 당국은 더는 미국의 도구로 쓰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초선의원단은 사드 논의를 한다며 중국을 방문한 뒤 '빈손귀국'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중국 국영언론이 더민주 주장을 인용해 사드 배치를 비난함에 따라 초선의원단 방중(訪中)이 중국에 이용당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한국에 대한 중국의 끊임없는 내정간섭 비판, 정권교체를 원하는 야당과 사드철회를 원하는 중국 정부 간 결탁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신화사는 "한국 당국은 '사드'가 한국에 진입한다면 앞길에 걸음마다 미국이 파놓은 함정이 기다릴 것이란 점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드 한국 진입은 늑대를 제 집에 끌어들이고 제 몸에 불 붙이는 격"이라며 "사드는 실은 주한미군 안전을 위한 것이다. 심리적인 자아위로 외에 한국은 진정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했다.

신화사는 우리창(吳日强) 중국인민대학 부교수를 인용해 "사드 배치 시 지역의 전략적 균형 파괴, 주변국 자극 및 반발, 중한(中韓. 한중) 등 주변관계 퇴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우 부교수는 중국 미사일기술자다. 작년 4월 일본 교도(共同)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에 핵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인물이다.

신화사는 "사드 한국 진입은 한국을 미국 전차에 결박한 것이다. 한국은 '앞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미국의 '아태지역 재균형' '지역패권' 도구로 이용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