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제주·남부 지방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인해 전국에서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6일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울산과 경주에서 실종자들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태풍에 의한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사망 3명 △울산 사망 3명 △경주 사망 1명·실종 1명 △밀양 실종 1명 △제주 실종 1명이다.

이에 소방당국과 경찰은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양수와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는 소방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실종자 3명은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손보다 파도에 휩쓸려간 어민으로 알려졌다.

한편, 밤사이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추가로 고립이나 대피는 없었으나, 이재민 수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 피해로 제주와 남부지역은 90가구 198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조사가 이뤄지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울산에선 85가구 1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임시 주거시설에서 밤을 지새웠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밤사이 추가 고립이나 긴급 대피 상황은 없었다"며 "현재까지 확인한 실종자 수색과 실종 추정 지역에 대한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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