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물, 대기, 폐기물, 토양 등 관리 소홀

[투데이코리아=김신웅 기자] 20대 국회의 환경 관련 국정감사가 의원들의 전문성 부족으로 핵심을 찌르지 못한 채 피해 간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환경은 대기, 물, 토양, 폐기물, 등 대부분 국민 건강과 직결되어 있는데도 이런 핵심 문제들이 아주 일부를 빼고는 적나라하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조차 전혀 다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하루에 2ℓ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하는 수돗물만 해도 식수원 오염에서부터 정제시설 문제와 허술한 배관 관리 등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는데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활동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2.2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는 주변 지역의 도시화 팽창으로 생활하수와 비점 오염원의 오염물질 유입 증가로 질소와 인 중금속 등의 농도가 날로 높아져 식수원의 기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한다며 나온 것이 정수장에 설치한 막 여과 고도 정수 처리 시설, 하지만 물에 함유된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까지 걸러버려 산성 수에 가까운 죽은 물을 정제해 공급하는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게다가 각 가정에 설치된 수도배관의 상당 부분은 노후관을 갱생 교체하면서 액상 에폭시 코팅 관을 사용해" 비스페놀 A"라는 발암물질 함유로 국민 건강 안전에 적신호가 켜진 지 이미 오래다.


그런데도 서울시 수도사업소들은 오존살균까지 했다며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한 물이라고 허위 선전만 일삼고 있다.


수도꼭지에서 세균과 중금속 비스페놀 A 등 유해성 물질이 검출되는 데도 말이다.


수돗물에 대한 음용 수율이 1 자릿수에 머물러 온 것이 수십 년, 이제 그 이유를 하나하나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 국민에게 공개하고 항구적인 대책을 세어 내놓아야 할 때다. 그 역할을 국회 환노위가 해야 한다.


토양관리도 마찬가지, 토양에서 재배한 농작물에도 건강에 필요한 미네랄이 아주 미미한 상태다. 흙 속에 미네랄이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농사로 거의 바닥이 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몸속에 들어와야 할 영양소가 부족해지면서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암 당뇨 등에 걸리는 중증 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문제다.


물 토양 등의 현재 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조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먹는 샘물이나 정수기 역시 수돗물과 거의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먹는 샘물에는 천연수 또는 자연 미네랄 워터라는 표기를 해놓았지만, 지하에서 뽑아 올린 물을 필터링을 하고 오존살균까지 해 치수 원만 다를 뿐 수돗물과 똑같은 정제수에 불과하다.


이런 물이 유통된 20년이 넘도록 이를 관리하는 환경부는 방관만 하고 있다.


정수기 역시 산성수 제조와 세균배양기로 낙인된 지 오래지만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국회 환노위에 이런 환경 관련 문제 해결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속 시원하게 문제 해결의 완전한 담을 내놓는 전문의원은 아직 한 사람도 없다.


국민 건강은 한라의 국력과 직결되는 만큼 건강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국회가 나서서 연구비를 마련해서라도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고 그 대안을 제시해 건강의 위해 요소를 걷어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국민 사이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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