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9월 실업률이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9월(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남자가 3.7%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 여자는 3.4%로 0.5%p 상승한 실업률을 보였다.

전체 실업자 수는 12만명(13.9%) 증가한 98만6000명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5000명(10.4%) 증가하였고, 여자는 39만9000명으로 6만5000명(19.4%)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중 청년층(15~29세) 실업자 수는 4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6000명이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만 놓고 보면, 전년동월대비 1.5%p 상승한 9.4%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9월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다만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6만7000명 증가한 2653만1000명으로 나타나, 61.0%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한 61.0%의 고용률을 보였다.

한편, 통계청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부진 등이 고용증가세를 제약하는 가운데 일부 업계 파업 장기화, 청탁금지법 시행 등 하방리스크 확대되고 있다"며 "추경과 함께 10조원 규모의 추가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민간활력 제고 노력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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