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1979년 한화케미칼에서 입사한 동기들이 지난 13일 경북고속도로 버스 화재의 희생자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4일 한화케미칼 측은 "사고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퇴직자 모임 구성원들이 가족동반으로 개인적으로 참석한 여행"이라며 "버스 탑승자는 총 22명 가운데 한화케미칼 관련된 인원은 16명으로, 퇴직자 12명, 현재직자 및 배우자 2명, 퇴직자 지인 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환케미칼 관련자 중 사망자는 7명"이라며 "화재로 인해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는 바람에 신원확인 작업이 아직 진행중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재 사고는 13일 오후 10시 11분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km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탑승자들은 중국 여행을 갔다오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직후 버스에 불이나면서 운전기사를 포함한 탑승인원 22명 가운데 10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이들은 1979년 6월 함께 입사한 동기들로서 각자 2009년~ 2012년쯤 퇴직한 뒤에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자주 만나며 인연을 이어가던 사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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