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26% 기록.. 無黨층에서도 부정평가↑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1~13일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6%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전주 대비 3%p 폭락했다. 부정평가는 59%로 전주 대비 2%p 올랐다.

새누리당 지지층 중 64%가 긍정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 국민의당 지지층의 81%가 부정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53%)가 긍정평가(2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15%가 "소통 미흡"을, 14%가 "경제 정책"을, 7%가 "독선·독단적" "인사 문제"를 꼽았다.

한편 정당별 지지율에서 여당 새누리당도 28%를 기록하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민주 26%, 국민의당 12%, 정의당 3% 순이다.

한국갤럽은 당청(黨靑) 지지율 동반하락에 대해 "비선실세 및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故 백남기 씨 사인 논란 등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청 지지율 하락과는 별개로 여당 영입이 유력시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27%로 선두를 지켰다. 2위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18%)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면서 5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9%), 박원순 서울시장(6%), 이재명 성남시장(5%),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4%), 안희정 충남지사(4%)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 관련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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