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1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서 북한과의 내통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내통이라면 새누리당이 전문 아니냐"라며 반박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통이라 대단한 모욕"이라며 "당대표란 분이 금도도 없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비난하면서 등 뒤로 뒷거래, 북풍, 총풍, 선거만 다가오면 북풍과 색깔론에 매달릴 뿐 남북관계에 철학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이제 좀 다른 정치합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1월 당시 노무현정부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표도 개입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이정현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 어울림 한마당’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북한의 인권 탄압에 동조하며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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