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민들 큰 불편

[투데이코리아= 이규남 기자] 오늘(17일) 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전동 열차가 고장나면서 1시간30분 가량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에 나선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7일 오전 8시 4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인천행 하행선 열차가 출입문 표시 등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메트로는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후속열차로 갈아타도록 안내했으며 고장 차량을 회송해 오전 9시3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승객이 수동으로 열차문을 열고 하차하는 등 출근길 혼란이 벌어졌다.


광화문으로 출근 중이던 최모(27)씨는 "갑자기 지하철 불이 꺼지고 차가 뒤로 밀렸다"며 "방송도 나오지 않아 두려운 맘에 스크린도어 비상문으로 내리려는데 방송에서 비상문을 열면 차가 못가니 열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아침부터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고 지하철 안에 갇혀있었다"며 "아무런 방송도 없고 열차 바닥에선 드르륵거리는 소리도 나 불안해서 탈출하다시피 내렸다. 무서워서 못타겠다 1호선"이라고 밝혔다.


메트로 관계자는 "출입문 고장 후 승객들이 비상문을 열고 열차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열차가 일부 고장나 운행 재개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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