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17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논란이 되고 있는 송민순 회고록에 대해서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이 교육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주장에 "정말 한심한 게 남북 정상회담이면 그럼 내통한 것인가? 남북관계 발전시켜 장관급 회담하면 내통하는 건가? 그 당시 그런 내통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교육감은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 가운데 2007년 11월 18일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 회의 이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재한 같은해 11월 16일 회의에서 이뤄진 상황이라며 "이틀전인 16일에 대통령을 모시고 송민순 장관하고 저하고 정말 아주 토론을 격하게 했다. 토론 끝에 대통령께서 이번 상황에서는 통일부 장관 의견을 따르는 것이 옳다. 이거로 결론을 내자"고 말했다.

18일 회의가 열린 이유에 대해서는 "송민순 전 장관이 납득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6일 날 우리 쪽에서는 결론이 났던 거고. 이걸 다시 물어본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송민순 장관이 다룬 이런 문제에 대해서 미국에다 물어보고 우리가 결정하나?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 교육감은 "이미 결정난 것을 왜 북한에 물어보고 확인을 하나"라며 "작년에 찬성했다가 금년에 기권을 하는 것은 미리 통보해주는 것이 옳지 않느냐, 남북관계를 잘 관리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 대해서는 "송 전 장관이 회고록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부정확한 것이 많다"며 "15일 회의도 송 전 장관은 파행이었다고 했는데 이 회의는 파행되는 것이 아니다. 조정해서 기권으로 하고 송 장관만 반대를 했는데 왜 파행인가"라고 반발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본인이 워낙 한미관계를 중시하는 외교장관이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쓰지 않았나 생각도 한다. 그리고 회고록이라는 것은 원래 자기 중심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