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나온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판매가 연말까지 중단됐다.

지난 1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보금자리론 대출 대상인 주택의 가격이 기존의 9억 원 이하에서 3억 원 이하로 대폭 낮아진다. 대출 한도는 5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시장 활황으로 보금자리론 대출 실적이 연간 목표치인 10조 원을 이미 넘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대출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존에 없던 대출자 소득 요건도 신설돼 부부 합산 연소득이 6000만 원 이하일 때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기존 대출을 갚을 때도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집을 살 때만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금리 우대 상품인 '아낌e 보금자리론'은 아예 판매를 중단한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금자리론은 10~30년간 원리금을 나눠 갚도록 설계된 정책금융 상품으로, 고정금리인 대출 금리(연 2.50~2.75%)가 시중은행보다 낮아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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