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박대호 기자]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정유라 씨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언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글은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과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2014년 12월 3일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정유라 씨는 2014년 3월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 같은해 9월 16일 이대 수시모집에 지원했다. 문제는 체육특기자 수시 서류제출 마감기한이 그해 9월16일이었고, 정유라씨가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날짜는 9월20일이라는 점이다. 당시 해당 면접은 2014년 10월18일에 진행했음에도 정유라씨가 이대 수시에 지원할 당시에는 없던 경력을 소급 적용 해준 것이다.


이와 관련 어머니인 최순실 씨와 자신에 대해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 뒷말이 들리자 당시 정유라 씨 자신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내용의 글(사진)을 게시 한 것으로 보인다.


정유라 씨는 지난해 ‘정유연’에서 ‘정유라’로 개명했다. 개명 전 이름인 ‘유연’ 계정으로 작성된 해당 글에는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것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밖에 ‘말 타는 사람 중에 친한 사람 없어. 나 친한 사람 딱 네 명 있어. 너희들은 그냥 인사하는 애들 수준이야. 뭘 새삼스럽게 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 ‘내가 만만하니? 난 걔들한테 욕 못해서 안 하는 줄 알아? 모자란 애들 상대하기 더러워서 안 하는 거야’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또 ‘뒤통수에다 대고 서로서로 욕하는 것들이 친한 척하는 것 보면 토 나와’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현재 이 내용의 글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한편 정유라씨는 특혜 의혹이 지난달 26일 언론에 보도되자 다음 날 27일 휴학계를 내고 독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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