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고(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이 만료일인 25일 유가족과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측은 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완선 종로경찰서는 1천여명의 경찰 병력과 함께 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으나 장례식장 앞에 모인 시민들과 대치하다가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경찰 측은 유가족 측에 영장 집행 협조를 요청해으나 유가족들은 부검 반대 입장을 꺽지 않았다.

이날 장례식장 앞에는 경찰의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조합원들과 일반 시민 500여명이 모였으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도 시민들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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