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성병대의 현장검증이 진행됐다.

26일 서울강북경찰서는 사제총기로 셩경을 살해한 성병대의 현장검증했다.

이날 현장 검증에서 성병대는 고개를 숙이지 않은 채 시종일관 “(사망한) 경찰은 경찰에서 독살한 것”, “가족들이 협박받고 있다”, “경찰이 날 정신병자로 몰고 가려 한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병대는 자신이 폭행한 부동산업자 이모씨를 기다리던 부동산 앞에서부터 경찰을 살해한 오패산터널 옆 풀숲에 이르기까지 경찰 70여명에게 둘러싸여 범행을 재연했다.

현장검증 후 성병대는 "경찰들 때문에 어머니, 누나들, 형, 조카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없는지 묻자 "그분이 어떤 분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경찰 조직에서 죽인 걸 보니 나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검증 이후 "성씨가 범행을 자신이 진술한대로 재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성병대를 면담했으며 정신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과 교도소 등에 요청한 진료 기록도 회신받았고, 추후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오는 28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성병대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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