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비선실세 논란의 중심에 선 최순실이 세계일보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며 JTBC를 강하게 비판했다.

세계일보는 26일(독일 현지시간) 독일 헤센 한 호텔에서 최순실씨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서 최순실씨는 대통령 연설문 유출에 대해서 "(박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고백에 대해서 도움을 줬다"며 "국가 기밀인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씨는 '비선실세' 청와대 개입 등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박 대통령에게 머리를 숙이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 국민 여러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해 정말 죄송하다.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기 짝이 없다. 너무 잘못됐다. 대통령에게 폐를 끼친 것은 정말 잘못했다. 신의 때문에 했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말했다.

또한 최씨는 JTBC 보도로 논란이 되고 있는 태블릿 의혹과 관련해서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지도 모른다. 제 것이 아니다. 제가 그런 것을 버렸을 리도 없고, 그런 것을 버렸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어떻게 유출됐는지, 누가 제공한 지도 모른다. 검찰에서 확인해봐야 한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강하게 연루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세계일보와 최씨의 인터뷰가 나간 뒤로 여론은 더 악화되고 있다.

해당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고 싶은 말 멋대로 하게 해주는 것이 언론인가"라며 세계일보를 강하게 비판하거나 "특종에 눈이 멀어서 인터뷰를 허락하다니"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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