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주 작가 “정유라, 최태민 우연이다”


[투데이코리아= 오만석 기자]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파장이 커져가자 드라마 '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밀회 예언설'이라는 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언급될 정도로 2014년 방송된 드라마 ‘밀회’ 속 정유라와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행적이 매우 닮았다.


'밀회'는 최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 고등학교 출석 일수 등이 제기되면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밀회'에서 정유라의 엄마 백 선생은 투자전문가로 위장한 무속인으로 대학재단 이사장과 밀접한 사이다. 때문에 정유라는 극중 형편없는 피아노 실력임에도 엄마 백선생 덕분에 서한대 피아노과 특기생으로 부정 입학했으며 부족한 출석일수와 과제에도 B학점을 받는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는 이화여대 특혜 입학과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정유라씨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바 있어 한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드라마 후반부에 극중 백 선생 모녀가 해외로 도피하는 점 등이 현재 최순실씨 모녀가 독일로 도피한 것과 행적이 비슷해 "정성주 작가가 뭔가 알고 쓴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밀회' 3회 방송분에서는 정유라의 입학 실기시험을 앞두고 출석을 부르는 장면에서 최순실의 아버지 故 최태민의 이름도 등장했다.


더욱이 극 중 서한그룹의 딸 서영우가 호스트바 출신의 젊은 애인에게 수입의류매장을 차려주는 에피소드는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대통령의 가방 브랜드 '빌로밀로' 대표 고영태 씨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호스트바 영업 이사로 활동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 이후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성주 작가는 오늘(27일)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우연의 일치다”라며 “불필요한 확대 재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성주 작가는 네티즌의 모든 의혹 제기에 "딱히 밝힐 말이 없다"며 우연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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