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 부인 '팔선녀' 가담 정황.. 내연 추측도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최근 사표가 수리된 우병우·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경질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최서원으로 개명) 귀국과 맞물려 이뤄지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최순실 게이트' 선결 조건으로 우 수석 사퇴 선행, '최순실 부역자' 전원 사퇴를 주장했다. 최 씨와 두 수석이 연관이 있다는 것이었다.

더민주는 우·안 전 수석과 황교안 국무총리,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 '문고리3인방'을 '최순실 부역자'로 꼽았다.

이들의 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러나 최 씨가 친부(親父)가 만든 '영세교(또는 영생교)'라는 종교단체와 연관이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계 일각에서는 이들이 영세교 '신도'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우 전 수석 부인 이모 씨가 최 씨를 중심으로 각계 인사 8명이 만든 '팔선녀'라는 모임 멤버였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연설에서 '우주의 기운' '혼(魂)이 비정상' 등 종교적 색채가 강한 발언을 해 정계는 물론 국민들까지 어리둥절하게 만든 바 있다. 박 대통령 연설문은 최 씨가 교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치인들이 사이비종교를 매개체로 끈끈한 유대를 갖는 사례는 과거 다수 있었다. 실례로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가 창시해 95년 사린가스 테러를 일으킨 일본 사이비종교 옴진리교에 정치인들이 연관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최 씨가 남창(男娼) 출신 남성을 최측근으로 앉히는 등 남색(男色)을 밝혔다는 정황도 나오고 있어 우·안 전 수석이 최 씨와 '육체관계' 아니었냐는 추측도 나온다.

최 씨 일가와 15년 넘게 알고지낸 사이라는 전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A씨는 최근 "최 씨가 호스트바를 다닌 게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부르면 출장나오는 5명의 남성 접대부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